사회
전자발찌까지 차고 대낮 강도질
입력 2018-11-09 19:32  | 수정 2018-11-09 20:36
【 앵커멘트 】
한낮에, 상가와 주택을 연달아 습격한 강도가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 남성,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품 가게 안에서 흉기를 든 40대 백 모 씨가 50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뒤흔듭니다.

여성이 완강히 저항하자 이번에는 흉기로 옆구리를 내려친 후 이 여성을 내동댕이칩니다.

여성 혼자만 있는 점을 노려 대담하게도 한낮에 강도질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화장품 가게에서 도주한 백 씨는 약 40분 뒤 이곳 주택가에 나타나 또다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외벽에 설치된 가스관을 타고 3층에 있는 가정집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백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인근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백 씨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장호경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형사4팀장
- "피의자가 흉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검거 후 신체 수색 과정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피의자가 활개를 치고 다닌 건데,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
- "저도 어제 일을 하다가 경찰차가 오는 걸 봤는데 아무리 제가 체격이 좋은 청년이지만 정말 무섭고 두렵습니다."

경찰은 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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