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상환자 도와요"…'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
입력 2018-11-09 19:30  | 수정 2018-11-12 11:21
【 앵커멘트 】
소방관들이 소방복을 벗어 던지고 맨몸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저소득층 화상 환자 지원을 위한 '몸짱 달력' 촬영을 위해서인데요.
판매 수익금 전액은 화상 환자 지원에 쓰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릿빛 피부에 조각같이 우람한 근육.

소방복을 벗고 모델로 변신한 '몸짱 소방관'들입니다.

지난 5월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나섰던 12명의 소방관은 각자 달력 속 1월부터 12월을 대표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세봉 / 서울 중랑소방서
- "현장에서 보는 환자들과 동료가 많이 접하는 게 바로 화상이기 때문에 화상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형편이 어려운 화상환자에게 기부됩니다.

도움을 받은 화상 환자들도 촬영 현장을 찾아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숙 / 화상 환자
- "달력을 판매한 기금으로 저도 수술할 수 있었고…. 해마다 몸짱 달력이 나오는 많이 사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상전화 119의 의미를 살려 1부에 11,900원에 판매되는 몸짱 소방관 달력.

최근 4년 간의 판매 수익은 4억 2천여만 원으로, 모두 96명의 화상 환자들이 소방관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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