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심의 중 전격 '교체'…한국당, 김동연 러브콜
입력 2018-11-09 19:30  | 수정 2018-11-09 19:52
【 앵커멘트 】
두 경제 수장들의 교체는 예고된 수순이었지만, 예산 심의 중에 바뀌면서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청와대와 잇따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자유한국당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예산 심사가 진행 중인데도, 청와대는 예산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불협화음으로 생긴 혼란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를 겨냥한 듯한 김 부총리의 발언도 개각의 시기를 당겼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지난 7일, 국회 예결위)
-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 부총리를 감싸며 장하성 실장을 공격하던 자유한국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러브콜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6일, 원내대책회의)
- "장하성 실장을 하루라도 빨리 해임하는 게 정답이고, 김 부총리를 경질하더라도 선후는 분명히 청와대 장하성 실장 먼저…."

정진석 의원은 SNS를 통해 과거 김 부총리를 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했다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특히 김 부총리가 "국회에서 또 뵐 것"이란 발언으로 묘한 여운을 남기면서, 김 부총리의 정치권 진출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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