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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킴 국제대회 출전, 김민정 감독 등이 막았나?
입력 2018-11-09 15:17  | 수정 2018-11-10 13:12
컬링 김민정 감독이 팀킴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스웨덴전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컬링 ‘팀킴 즉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2018-19시즌 국제무대에서 사라진 것은 김민정 감독 등 수뇌부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스킵 김은정-리드 김영미-세컨드 김선영-서드 김경애-핍스 김초희)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전달한 호소문이 8일 접수됐다.
2018 세계컬링연맹(WCF) 여자선수권 준준결승 탈락을 마지막으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국제대회 출전이 없다.
대한체육회가 접수하여 공개한 호소문에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김민정 감독 등 수뇌부는 2017년부터 2018-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언질을 줬다”라면서 우리가 출전을 포기하도록 어떠한 훈련도 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단은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전 부회장과 평창동계올림픽 혼성 컬링 국가대표팀 장반석 사령탑 그리고 김민정 감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해설위원을 역임한 김민정 감독은 김경두 전 부회장의 딸이자 장반석 감독의 부인이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근거지 의성군에는 전용경기장 ‘경북컬링훈련원이 마련되어 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훈련원장을 맡고 있어 단순한 ‘김민정 감독 부친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 2018-19시즌 선발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 탈락은 당시엔 이변으로 여겨졌다. 그 이면에 훈련 부족이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컬링에는 국가대항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컬링투어(WCT) 등 클럽대항전도 있다. WCT의 일부인 ‘그랜드 슬램 시리즈는 해당 종목 클럽 국제대회의 백미다.
총 7개 대회로 구성되는 ‘그랜드 슬램 오브 컬링은 세계랭킹 TOP15에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클럽대항전 최고 무대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2017-18 그랜드 슬램 시리즈에 3차례 출전하여 준우승 및 4강 1번씩이라는 호성적을 냈으나 2018-19시즌에는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장에 발송한 호소문에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김민정 감독 등 수뇌부가 국제대회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들은 어떤 사적인 목적을 위해 고의로 참가를 막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면서 세계적인 팀들과 겨뤄 얻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통해 더욱 성장하길 원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멈춰 있는 현재 모습이 비참할 따름”이라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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