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북강연 강제출국' 신은미 또 논란 "일부 탈북자들이 북한 악마화"
입력 2018-11-09 14:22  | 수정 2018-11-16 15:05

'종북 강연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재미교포 57살 신은미 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이 국내의 한 행사에서 소개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지난 7일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원코리아 페스티벌 토론회'에 '영상 발제자'로 나서, 국가보안법을 비판하는 한편 방송에 출연하는 일부 탈북자들이 '북한의 악마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바로 '북한 악마화' 때문"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그동안 가짜뉴스와 말도 안 되는 반공교육에 의해 철저히 세뇌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이어 "방송에 출연하는 몇몇 탈북자 또한 북한 악마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물론 일부 맞는 말도 있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는 또 "국가보안법 역시 북한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사실을 말하더라도 만일 그것이 긍정적일 경우 국가보안법 위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 씨는 자신이 지난 7년간 북한을 9차례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을 '팩트(fact)'로 말했을 뿐인데, 강제 출국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신 씨는 활동가 황선 씨와 2014년 11∼12월 '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를 하면서 한 발언이 북한의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종북'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 2015년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당했습니다.

강제퇴거 처분으로 5년간 재입국도 금지된 상태입니다.

의정부연극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행사에 의정부시는 사회단체보조금으로 예산 6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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