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용주 의원 "소맥 4잔 마셨다" 혐의 시인
입력 2018-11-09 13:51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공동발의하고도 자신이 음주운전을 해 비난을 받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시인했다.
이 의원은 8일 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사건 당일 "소맥 4잔을 마셨다"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했다가 지인 연락을 받고 다시 나가면서 운전을 했다"며 "집에서 쉬는 동안 술이 깼을 줄 알고 무심결에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의원이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 사건을 계기로 발의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경찰은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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