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119(7.10)
입력 2008-07-10 07:00  | 수정 2008-07-10 09:08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화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는데요. 거주자 90살 이모씨에 따르면 선풍기 가동 중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으면서 주택 내부로까지 번졌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인근 주택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았지만 주택 일부가 불에 타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되면서 2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부산시 진구 초읍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도 불이나 식당종업원 59살 박모씨가 연기를 마시고, 손님 54살 김모씨가 팔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지만 천장 내부에 연결된 전기 배선이 과부화 되면서 생긴 불씨가 벽을 타고 인근 가게로까지 번져 99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산악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분쯤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대동문 부근 진달래 능선에서 70살 박모씨가 하산 중 미끄러지면서 바위에서 약 5m 아래로 굴러 머리와 목에 부상을 입었는데요. 출동한 119 구조대가 움직이지 못하던 박모씨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구조한 뒤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분쯤에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 내부순환도로에서 폐자재 등을 싣고 가던 1톤짜리 화물트럭 적재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담뱃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 오늘도 계속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마른 장마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합니다. 노동부와 협의해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노인들이 자주 활용하는 일상 공간을 찾아가 건강 체크 등도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폭염 주의보에 귀를 기울이고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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