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가 1% 하락...소비 0.03% 감소
입력 2008-07-10 07:30  | 수정 2008-07-10 13:33
고유가와 고물가로 경제 사정은 어렵고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1% 하락하면 민간 소비가 0.0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증시가 부진하면 소비도 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주가가 1% 하락하면 민간소비는 약 0.03%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가 변화는 1분기 후에 소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1888포인트를 기록한 주가가 최근 150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소비가 0.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가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2년 12.8%에서 작년에는 20%로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에, 주가변동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더 커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도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증가시켜 소비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10월 6.55%이던 것이 올 2월 6.72%, 3월 6.7%, 4월 6.8% 등으로 계속 올라 살림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 기준이 되는 CD 금리는 한동안 잠잠하다 최근 오름세를 보여, 이달말에는 최소 5.5%에서 5.5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추가로 0.1% 포인트 이상 오르게 됩니다.
물가 상승에 주가하락, 금리인상이 겹치면서 소비 부진 현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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