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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나리’ “피할 수 없는 고통? 즐겨라” 오정태, 장모 기습방문에 ‘역지사지’
입력 2018-11-08 22:10  | 수정 2018-11-09 01:5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가 장모님의 기습 방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8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기상캐스터 이현승, 트로트가수 최현상 부부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시즈카, 백아영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승과 최현상 부부가 새롭게 등장했다. 9년 차 베테랑 기상캐스터 이현승과 그룹 ‘오션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현재 트로트가수로 활동중인 최현상은 결혼 3개월차로 꿀 떨어지는 신혼이었다.
또한 여성 철학자 이현재도 함께 자리했다. 그는 평소 ‘이나리를 자주 본다며 고구마 100개를 먹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 이지혜가 사이다 발언을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승은 능숙하게 일을 마치고 퇴근했고, 그 시각 먼저 집에 도착한 최현상이 장을 보고 저녁을 차렸다. 이현승은 임신 6개월 예비엄마로 밝혀졌다. 그는 남편 최현상이 만든 음식을 먹고 너무 맛있다. 예술이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부부는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시댁이 아닌 남편의 외가로 향했다. 큰 시외숙 댁에 도착한 이현승은 어른들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이에 MC 이지혜는 "왠지 시댁 가면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후 이현승은 앞치마를 하고 본격적인 전 부치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현상의 눈치 없는 말들로 긴장한 이현승은 더욱 당혹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본 이현승은 "진짜 너무 짜증이 났다. 평소 같았으면 '그만 좀 해' 했을 텐데"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시즈카는 시댁 식구들의 단톡방에 초대돼 첫 가족여행을 가게 됐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행 당일 비가 왔고, 시즈카는 어린 둘째 때문에 장거리 여행의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강릉에 도착했다.
이후 시즈카는 펜션에 도착해 장을 보고 온 뒤, 둘째아이의 목욕을 시키는 등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식사 자리에서 시누이가 내가 갑자기 불쑥 너희 집에 찾아가는 게 그렇게 불편할 줄 몰랐다”라며 결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인 것 같다. 이제 불편한 게 있으면 직접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고창환은 "내가 전달해도 되냐"라고 물었고, 시누이는 "제3자보다는 직접 얘기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시즈카도 남편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진짜 이야기하면 (시누이와) 더 친해지고 좋다고는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못하니까"라며 "그래도 앞으로 노력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밝혔다.
마지막, 백아영, 오정태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아영이 학부모 모임으로 집을 비운 사이, 오정태는 취미인 프라모델을 만들며 오랜만에 자유를 즐겼다. 하지만 백아영의 친정어머니가 깜짝 방문하자 오정태는 장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늘 딱 하루 쉬는 날인데"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후 오정태는 장모님을 피해 안방으로 가서 백아영에게 전화해 빨리 오라고 재촉했다.
백아영의 어머니는 고생하는 딸을 생각해 설거지부터 청소까지 집안일을 도맡아했다. 이에 오정태는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거실을 서성여 웃음을 샀다. 오정태는 아내의 어깨가 아프다는 얘기를 하다가 "집안일 하는 건데요, 뭘"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이에 장모님은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후 오정태는 장모님과 단 둘이 식사를 하다가 눈치 없이 합가 얘기를 꺼냈다. 이에 놀란 장모님은 "같이 살면 안 될 텐데"라고 걱정했다. 2년만 산다는 얘기에도 "2년이 3년 갈 수도 있다"라고 표정이 굳어졌다.
집에 돌아온 백아영은 깨끗해진 집안 상태를 보고 시어머니가 오면 청소 한 번을 안 해주신다”라며 합가에 대해 엄마가 며느리랑 살아본 경험으로는 절대 같이 살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의견대립을 보였다. 이에 오정태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야 한다"라며 "누가 같이 살자고 먼저 말했냐"라며 합가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지혜가 장모님의 방문으로 오정태가 ‘역지사지의 심정을 느꼈을 것 같다고 하자, 오정태는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화면 보니까 아내가 불편했을 것 같다”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철학자 이현재는 시청자의 불편한 반응을 언급하며 방송을 통해서 갈등을 직시하고 곯지 않게 해준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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