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김정은 내년 초 만날 것"…강경화 "북한이 제안"
입력 2018-11-08 19:32  | 수정 2018-11-08 19:5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거라며, 2차 북미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돌연 연기된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이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8일 뉴욕에서 열기로 했던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탓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도 불투명하단 일부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년 언젠가, 아마도 내년 초 언젠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잡히고 있는 일정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합니다."

단순히 외부 일정상의 이유 때문이지,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 취소를 발표해 북미관계가 경색됐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고위급회담은 미국이 아닌 북한에서 연기를 요청했다고 강경화 외교장관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장관
-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이 우리한테 설명해 준 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한 북한의 부정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 해제와 비핵화 조치의 '쌍방향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선 비핵화·후 제재 해제' 입장에서, 북한의 '동시 행동과 단계적 실현방안' 쪽에 좀 더 가까워진 건 아닌지,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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