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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자신감…韓판 좀비물 ‘킹덤’ 시즌2 확정까지[넷플릭스 종합③]
입력 2018-11-08 18:55 
사진=넷플릭스
[싱가포르=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고픔에서 시작한 한국판 좀비물인 ‘킹덤이 내년 1월 25일 베일을 벗는다. 공개 전부터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킹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넷플릭스가 그 자신감을 입증할지 기대를 모은다.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넷플릭스가 주최한 ‘See What's Next': Asia가 열렸다. 이날 넷플릭스 측은 아시아 11개국, 200명 이상의 취재진과 만났다.

‘킹텀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등이 출연한다.

6부작으로 공개되는 ‘킹덤은 ‘터널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조합에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참여한 탄탄한 캐스팅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김민영 한국 콘텐츠 디렉터는 ‘킹덤은 저희가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다. 미스터리 스릴러이면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왕세자가 하나의 여정을 시작해서 본인의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그 시대가 갖고 있는 고요하고 기품 있는, 정적인 아름다움이 인간의 탐욕과 끔찍한 역병 환자들이 만났을 때의 동적인 긴장감이 충돌했을 때 만들어내는 쾌감을 담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좀비물의 관심이 있었던 김은희 작가는 그동안 좀비물의 담긴 좀비들을 ‘배고픔에 가득 찼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배고픔을 역병으로 풀어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킹덤 기획을 출발하게 됐다.

김 작가는 지금도 역병이 있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조선시대로 넘어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킹덤이라는 작품이 피도 많이 나오고 사람도 많이 죽는다. 기존의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대본 작업도 힘들었다. 넷플릭스를 만나 조금 더 자유롭게 차작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킹덤의 전체적인 테마는 ‘배고픔이다. 극중 주지훈이 맡은 왕세자 이창은 자기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 모험을 시작했다가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고통, 굶주림 등을 느껴가면서 성장해가는 캐릭터다. 주지훈은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게 배고픔이 배가 고픈 배고픔도 있지만, 정서적인 결핍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비(배두나 분)가 가장 큰 축을 맡고 있고 계급제도가 있던 시대에 다양한 계급의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왕좌로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킹덤의 주축이 되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와의 호흡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분들을 어찌 캐스팅을 안할 수가 있겠나. 안할 이유가 없다. 창이라는 캐릭터는 외롭고 쓸쓸한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가 만드는 힘도 있지만 배우가 만들어가는 힘도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주지훈이 거기에 적합했다. 현장에서 접한 주지훈은 높은 지능을 갖고 있는 배우였다. 지능이 높고 센스가 많은 사람들은 보통 나태한 경우가 많은데 부상을 당한 순간까지도 말과 같이 달리면서 구토도 하고 끊임없이 열정을 보여줘서 지적수준까지 완벽한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승룡은 한국영화를 보셨던 분들을 아시겠지만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한다. 고민됐던 부분을 첫 촬영 때 완벽히 없애줬던 배우이기도 하다. 무한한 편안함을 줬다”며 배두나는 그분은 배우라는 사람이 기술, 연기를 하는 사람이지 않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이 무엇인지 진심이 무엇인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고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넷플릭스 측은 ‘킹덤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이미 ‘킹덤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는 한국 사람들은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조선을 배경으로 한 그 시대가 갖고 있는 유교적인 개념 등이 있다. 이 점을 미리 숙지하고 ‘킹덤을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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