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방 미분양 1년 새 20% 증가…작년 동기대비 8800여 가구↑
입력 2018-11-08 17:33  | 수정 2018-11-08 19:07
지방 미분양 주택이 1년 새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 미분양 재고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2945가구로 지난해 9월보다 20% 증가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작년 동월 대비 25.8% 줄어든 7651가구로 집계됐다. 지방과 서울 부동산 시장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방 내에서도 양극화는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기장군과 북구 미분양이 크게 늘어 부산 전체 미분양 가구 숫자는 1년 전보다 321% 늘어난 3111가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구와 영도구는 미분양이 없고, 연제구는 1가구만이 미분양 주택으로 남았다.
분양 열기가 뜨거운 대구시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의 미분양분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36%에 달했다. 그러나 중구와 남구, 북구 등에선 미분양 가구 수가 0이었다. 미분양 악성 재고 대부분은 달성군에 몰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같은 광역시도에 속해 있다고 해도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갈리고 미분양 재고 상황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분양 재고 제로 지역에서의 분양도 관심을 끈다. 대우건설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 1180 일원에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에 들어갔다. 대구 중구에서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내놓는다. 1368가구이며 이 중 96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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