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장괴한 '터키 주재 미 영사관' 습격
입력 2008-07-10 06:05  | 수정 2008-07-10 08:59
터키 이스탄불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무장괴한들이 미국 영사관을 습격해, 터키 경찰관 3명과 괴한 3명 등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총을 맞은 무장 괴한 3명이 미국 영사관 입구에 쓰러져 있습니다.

쓰러진 괴한들의 주변은 유혈이 낭자해 긴박한 상황을 전해줍니다.

미국 영사관 입구와 유리창 등 곳곳에 남아 있는 총격전의 흔적도 뚜렷합니다.

급히 출동한 구급차에서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현지 경찰이 출동해 사건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부상 당한 경찰이 땅에 쓰러졌고, 뛰어 놀던 아이들은 놀라서 흩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쯤 회색 승용차에 탑승한 무장괴한 4명이 이스탄불 주재 미국 영사관 정문으로 뛰어 들면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5분간 계속된 총격전으로 무장괴한 3명과 경찰 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차를 운전했던 괴한은 현장에서 도망쳤습니다.

인터뷰 : 로스 윌슨 / 미국 터키 대사
- "누구에게 책임이 있고, 그들이 왜 공격 했는지 알순 없지만, 이것은 명백한 테러행위입니다."

쿠르드 반군과 전쟁을 벌여온 터키에서는 벌써 10여차례 무장세력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알카에다 연계한 세력이 유대교 사원과 영국 영사관, 영국은행을 겨냥한 폭탄테러로 50여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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