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GF리테일, 통합 허브센터 `진천 중앙물류센터` 오픈
입력 2018-11-08 14:24 
홍석조 BGF그룹 회장(앞에서 두 번째)과 관계자들이 7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 중앙물류센터`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센터 내부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제공 =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물류 허브와 간편식 공급 센터의 역할을 동시에 갖춘 '진천 중앙물류센터'를 오픈했다. 물류비 절감 등 운영 효율성 향상과 함께, 빠르고 신선한 간편식품 공급을 통한 가맹점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BGF리테일은 지난 7일 충북 진천군에서 '진천 중앙물류센터(CDC) 그랜드 오픈 기념식' 행사를 갖고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픈식에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과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박재국 진천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시범 가동을 거친 후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7196㎡(약 8200평), 연면적 5만8446㎡(약 1만7680평) 규모로 4년간 약 1500억원이 투입됐다. 하루 평균 70만건의 소규격 상품 발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으로 상품을 이동시켜 근무자 동선을 단축하고, 매장별 상품을 분류하는 등 최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상·저온 물류시설이, 지상 4층에는 간편식품 생산을 위한 제조 공장이 설치돼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허브센터 오픈으로 입지·상권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류 거점과 간편식 제조공장 통합으로 주먹밥, 샌드위치 등의 공급 리드타임(제품이 완성돼 매장에 입고되기까지의 시점) 단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중소 파트너사들의 물류비 절감과 재고 건전성 개선도 기대 효과다. 기존에 전국 22개 지역거점센터로 상품을 일일이 납품해야 했지만, 이제는 진천중앙물류센터 한 곳으로만 일괄 납품하면 된다. 또한 BGF리테일의 물류 전문 회사인 BGF로지스 본사가 진천으로 이전하면서, 약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BGF그룹이 글로벌 종합유통서비스그룹으로 나아가는데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최고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상의 편의를 넘어 고객, 가맹점, 지역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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