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시청각장애인 1만5000명에게 올해 말까지 시청각장애인용 TV를 보급하는 사업에 TV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시청각장애인들이 TV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TV 화면 크기를 기존 28인치에서 32인치로 키우고 자막 기능을 강화해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이 하는 말과 내레이션 등을 화면 하단에 자막으로 보여준다. 특히 방송화면과 자막을 상하로 분리해 화면이 자막에 가리지 않도록 했다.
LG전자는 음성안내 기능을 탑재해 모든 메뉴 사용법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일부 콘텐츠는 방송 장면을 음성으로 묘사까지 해준다. 또 부분 확대 기능도 제공해 확대해 보고 싶은 화면 부분을 간단한 리모콘 조작만으로 최대 300%까지 키워서 볼 수 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의 눈과 귀가 되어줄 제품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들로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