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준 "靑, 국민에게 인기 없는 개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입력 2018-11-08 11:0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연금 개혁안 재검토 지시에 쓴 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는데 결국 인기 없는 개혁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곳곳에 부처의 자율성을 해치면서 만기친람하는 청와대가 국민연금 같은 것에 있어서는 왜 직접 개혁안을 내놓지 않는지 마음에 걸린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함에 따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불투명한데 올바른 판단을 갖고 남북문제를 정상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가 아닌 경제에 관한 정치 의사결정의 위기"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그는 "김 부총리의 말은 곧 경제 위기의 근원이 청와대에 있다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모두 잘못됐는데 경제부총리의 자율성조차도 제약했으니 경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겠나 싶다"고 비판 각을 세웠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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