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20대, 운전석 문 연 채 도심 질주
입력 2018-11-08 10:18  | 수정 2018-11-08 11:10
【 앵커멘트 】
술에 취해 운전석 문을 열고 달리던 20대 운전자가 시민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위험천만한 장면이 뒤따라가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도로입니다.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보니 운전석 문이 열려 있습니다.

신호가 바뀌자 빠른 속도로 출발하는데, 여전히 문은 닫히지 않았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승용차는 주차장벽을 들이받습니다.


음주 운전을 직감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뒤따라갔는데, 헬멧에 달린 블랙박스에 영상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여기 덕천역에 지하 공용주차장이거든요. 음주운전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달리던 승용차는 막다른 길에 가로막힙니다.

비상등을 켜고 후진하는가 싶더니 뒤에 있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운전석 문을 연 채 차를 몰던 20대는 시민의 신고로 이곳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10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해자가 술에 취해 우리가 조사를 못 했습니다. 횡설수설해서 가족들한테 인계를…."

경찰은 20대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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