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아에스티 "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출시 2년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극"
입력 2018-11-08 09:42 
[사진 제공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약 101억4400만원어치가 출하돼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주블리아는 반년만에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을 뜻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6월부터 주블리아의 월 매출이 10억원을 넘고 있어 올해 연간으로는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로 손발톱무좀치료에 사용된다. 지난 2014년 일본의 카켄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판매를 승인했다. 국내에 출시된 바르는 제형의 손발톱 무좀치료제 중 전문의약품은 주블리아가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손발톱무좀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효과는 우수한 반면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등이 우려된다. 반면 국소도포용 항진균제의 경우는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낮은 반면 치료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블리아는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먹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동아에스티 측은 강조했다. 높은 치료효과에 더해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가 기존 손발톱무좀치료제의 제한적인 효과와 간독성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출시 2년째 100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환자의 25~40%가 치료 실패를 경험하는 난치성질환인 손발톱무좀 치료에 있어 주블리아가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전국 9개 종합병원에서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주블리아의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임상4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손발톱무좀은 국내에서만 매년 12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몸, 머리, 얼굴, 머리카락 등 다른 신체부위는 물론 가족 등 주변인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또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다른 질환을 함께 앓고 있을 경우 손발톱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빠른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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