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CJ헬로에 대해 비용효율화로 올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헬로는 올 3분기 영업수익은 2976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1% 늘어 컨센서스(영업수익 2893억원, 영업이익 162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 측면에는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6.5%성장했다고 밝혔다. 권역업체 인수 가입자가 반영되면서 아날로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기타 사업으로 분류된 렌탈사업의 성장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비용효율화 집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케이블 TV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만2000명 감소한 422만을 기록하면서 관련한 컨텐츠사용료가 줄어들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케이블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의 경우 가입자 이탈로 인해 7537원으로 전분기대비 60원 감소하였으나, 디지털 ARPU가 주문형비디오(VOD)매출 증가로 인해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CJ헬로는 올 4분기에 가입자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 영업수익은 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수익 측면에서는 케이블 가입자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티커머스 등 광고수수료가 성장하는 부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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