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개입 이후 환율 3일째 급락
입력 2008-07-09 17:00  | 수정 2008-07-09 18:04
원·달러 환율이 또 급락했습니다.
환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력이 현실화되면서 한 때 1000원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오늘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000원선까지 떨어졌는데요.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환율 안정화 조치 발표 이후 환율이 3일 연속 급락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하락폭이 큽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994원50전으로 천원대가 무너졌고, 결국 어제보다 27원80전 하락한 1004원9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4일 1050원40전으로 마감한 이후, 종가 기준으로 사흘동안 무려 45원50전이 내렸습니다.

오늘도 시장에 정부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40억 달러 수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점심 시간을 전후해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손쓸 틈도 없이 환율이 급락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 효과를 배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의사를 나타내면서 달러 매수세를 위축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대로라면 환율이 조만간 세 자리 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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