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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선발 앞둔 박종훈 “승리투수 욕심보다 우승” [KS3]
입력 2018-11-07 16:11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예정인 박종훈이 각오를 전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인 SK 와이번스 박종훈(27)이 남은 경기의 각오를 전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8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은 막강한 경기력을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시리즈전적은 1승1패. 인천에서 열릴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
박종훈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3차전은 메릴 켈리, 4차전은 김광현이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그는 4⅓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적었고, 팀도 승리했지만 볼넷이 많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종훈은 두산이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공을 못 때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사구가 많았다는 것은 내가 잘못한 것이다. 잘 하는 선수들이 많고 한국시리즈 첫 경기다보니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쉬움을 훌훌 털어낸 박종훈은 더그아웃에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참 시즌이 긴 것 같다”는 박종훈은 플레이오프 때는 정규시즌에서 순위싸움에 중요한 경기에 등판하는 기분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한국시리즈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고 말했다.
5차전을 앞두고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박종훈은 5차전을 앞두고 시리즈전적에 따라 당연히 마음가짐이나 준비하는 게 달라질 것이다. 근데 그냥 우리 팀이 안 졌으면 좋겠다. 내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 팀이 이겨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훈은 6,7차전까지 진행된다면 5차전 선발 등판했음에도 구원 등판할 수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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