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사 26명 성폭력 파문에 국민청원…"피해자 최소 26명"
입력 2018-11-07 09:18  | 수정 2018-11-07 09:19
목사 26명 성폭력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인천 한 교회의 청년부 목사가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러 파문이 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교회 김**, 김** 목사를 처벌해주십시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하는 범죄를 뜻합니다.

지난달 31일 올라온 이 글에는 성폭력 피해자 측 인물로 추정되는 청원인이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 김 모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지난 10년간 자신이 담당한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최소 26명에 달하며, 김 목사의 아버지인 담임목사는 아들의 범행 사실을 덮고자 피해자들을 이단으로 몰았습니다.


청원인은 "담임 목사는 노회를 통해 김 목사를 제명 처리했으나 '제명' 처리되면 목사 '면직'이 아니라 이후에도 목사 활동을 다시 할 수 있다"며 "다시는 이렇게 파렴치한 자들이 목사 신분으로 성범죄와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목사직을 꼭 박탈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오늘(7일) 9시 기준 7700여 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김 목사는 파문이 커지자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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