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부처 내년 예산 276조 원 요구
입력 2008-07-09 15:00  | 수정 2008-07-09 17:10
정부 부처들이 내년도 예산을 신청한 결과 총규모가 올해 예산보다 7%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외교 분야의 예산 요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사회복지와 교육, 국방 분야 예산 요구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도 예산·기금액은 올해 예산보다 19조원 늘어난 2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09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요구액'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신청액은 올해 예산과 비교해 7.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의 예산 요구 증가율 8.4% 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통일외교 분야에서 남북협력기금의 사업비를 올해 보다 6천억원 이상 확대하며 올 예산보다 21.6% 늘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회복지와 보건·교육·국방 분야도 예산 요구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SOC·문화관광·농림수산 분야는 올해보다 축소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집계 결과 각 부처의 사업비 절감 규모가 7조4천억원에 달하며 추가 예산 절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용걸 /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전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서 중복사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추가적인 예산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9월까지 부처 협의를 통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 10월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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