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라산 백록담 '만수위'…신비로운 '자태'
입력 2008-07-09 15:00  | 수정 2008-07-09 15:00
찜통더위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만수위의 한라산 백록담을 보시면 조금은 시원해지실 겁니다.
장마철 푸른하늘 아래 신비스러운 모습을 드러낸 한라산을,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가 담았습니다.


'백록담 모습'

한라산 백록담이 태고의 신비스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록담 담수는 하늘의 빛깔과 구름을 그대로 담아놓았습니다.


바람마저 온전히 담은 듯 잔잔한 물결이 파장을 일으킵니다.

수줍은 백록담을 구름이 감싸 안으며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 최형석 / 제주방송 기자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라산 백록담은 쪽빛 아름다움에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비록 만수는 아니지만 맑은 하늘과 어울어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주변의 나무들과 야생화들도 잔뜩 물을 머금고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백록담 기암 괴석을 따라 흐르는 구름은 과연 민족의 영산임을 느끼게 합니다.

한라산 정상을 찾은 관광객들은 세계가 인정한 자연경관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인터뷰 : 손상우 / 관광객(대구)
-"높아서 시원하고 경치가 아름답다. 마치 외국에 와 있는 것 같다."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50일 남짓.

뜻밖의 행운은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간직하게 합니다.

인터뷰 : 전병학 / 육군사관학교생
-"한라산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가 지켜야할 아름다운 국토라는 걸 느꼈다."

368개의 오름들을 품어 안은 한라산.

백록담의 영롱함과 대자연의 신비는 산을 찾는 이들에게 숙연함마저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