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만수 유임, 정치권 논란 확산
입력 2008-07-09 14:45  | 수정 2008-07-09 15:36
청와대가 발표한 개각에 대해 야당의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강만수 장관이 유임된 것을 놓고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세균 대표가 자리에 앉자마자 청와대 개각과 관련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 정세균/민주당 대표
-"재정부 장관 경질 안하면 해임건의안 추진한다 말씀드린다."

잘못된 경제 정책을 편 데 대해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강 장관 경질에 뜻을 같이 하는 야당과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이런 목소리는 여당 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강만수 장관 대신 최중경 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 위원은 그러면서 "정책 기조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며 강 장관 유임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오전에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강 장관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다음주부터 긴급현안제의가 들어올 겁니다. 뭐 총리를 비롯해 장관들.. 행정안전부 장관도 준비해 주시고.. 강만수 장관은 혼날 준비해야할 겁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개각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청와대는 적잖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기자]
-"이 때문에 개원협상 타결이라는 고비를 넘긴 정치권이 강 장관 거취를 놓고 또 한차례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