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일본 독도 영유권 명기 검토 유감"
입력 2008-07-09 14:30  | 수정 2008-07-09 16:04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에앞서 이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와 환담한 자리에서 독도의 일본 영유권 명기 검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일본 삿포로입니다.

질문1) 이 대통령이 후쿠다 일본 총리와의 환담에서 독도문제를 거론했다구요 ?

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G8 확대정상회의 직전 후쿠다 총리와 15분간 배석자 없이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서 이 대통령은 독도의 일본 영유권 명기 검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후쿠다 총리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G8 확대정상기후변화회의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당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지역 기후 파트너십'을 발족을 제안했습니다.

이와함께 "저탄소 정책협의와 기술혁신등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의 범세계적 도전을 맞아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가교역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범지구적 장기목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를 통해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중기목표를 설정해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2)이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 연쇄 정상회담도 계속되고 있다구요 ?

네, 이 대통령은 방금 전 부터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함께 극동 시베리아 개발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 후 3시 45분부터는 1시간 동안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 강화의 구체적인 방안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 제고 방안, 한미 FTA 연내 비준 등을 집중 논의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G8 확대 정상회의에 앞서 유도유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심화 발전시키며, 에너지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이틀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삿포로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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