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아이의 엄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해경은 여아의 사망 경위를 파악할 만한 정황이나 단서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여아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어제(5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제주 애월읍 신엄리 인근 해안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아이가 지난 1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33살 장 모 씨의 딸인 장 모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모녀는 지난달 31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제주도로 들어왔습니다.
이들 모녀가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시 내 한 모텔까지 이동한 것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동선입니다.
이후 지난 1일, 장 씨의 아버지가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기 파주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해경은 제주 서부경찰서와 공조해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인근 바닷가 및 해상을 중심으로 장 씨의 행적을 좇고 있으며, 장 양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