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연이틀 하락...WTI 136달러
입력 2008-07-09 11:50  | 수정 2008-07-09 11:50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과 중동지역의 긴장 완화 때문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해 배럴당 136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3.77%,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3.8% 하락해 배럴당 136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하락폭은 지난 3월19일 이후 최대로, 이틀간 10달러 가까이 주저앉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이틀째 하락하면서 137달러 선으로 물러섰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유는 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달러 강세로 상품시장에서 투기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전쟁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유가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인터뷰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전쟁은 없을테니 안심해도 좋습니다. 이스라엘이 자멸의 길로 가고 있는 만큼 전쟁은 불필요하다는 시나리오는 제가 전부터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대량 살상무기 확산 활동과 관련된 이란 기업 4개와 개인 4명에 대해 추가로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밝혀 이란에 대한 적대적인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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