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라산 헬기장이 없어 걱정"…탕평채 오찬 눈길
입력 2018-11-05 19:30  | 수정 2018-11-05 20:04
【 앵커멘트 】
오늘 회동은 식사 시간 60분을 포함해 무려 168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난데 없이 한라산 헬기장 걱정을 한참 했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식탁에는 메인 메뉴로 탕평채가 준비됐습니다.

녹두묵에 고기볶음, 미나리와 김 등을 섞어 만든 묵 무침으로, 개성이 다른 각 당이 조화롭게 협력하자는 뜻을 담은 겁니다.

김정숙 여사가 원내대표들에게 대접한 잘 말린 곶감도, 훈훈한 분위기를 더한 오찬의 백미였습니다.

화합을 강조한 오찬만큼이나, 회동 자리 분위기도 밝았습니다.


일렬로 선 원내대표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다가가 배려하는 말을 건네자 웃음이 터져 나오고,

"편하게 계시라니까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걱정거리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한라산에) 헬기장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자연환경 훼손하면서까지 헬기장을 만들면 논란이 될 것이고…."

김 위원장에게 한라산을 보여주고 싶지만, 12월에는 눈이 많이 내려 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idoido@mbn.co.kr)
- "3시간 동안의 부드러운 회동의 결과로 여야정은 협의체를 3개월마다 한 번씩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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