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미국 겨냥 "보호무역·일방주의 반대…고립은 낙후"
입력 2018-11-05 11:4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각국은 반드시 개방을 견지하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걸어 닫는 것은 반드시 낙후로 이어진다"며 "개방과 협력은 국제 경제무역의 주요 동력으로 인류는 이런 역사적 규칙에 순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일 두 정상의 전화 통화가 이뤄지면서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 분쟁 상황이 중대 변곡점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아주 좋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고 중국도 그것을 매우 원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면 타협에 이르기를 원한다. 아주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 바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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