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험업계 IFRS17 도입 시기 1년 연기 가능성…왜?
입력 2018-11-05 11:13  | 수정 2018-11-05 11:32
IFRS 로고/사진=IFRS 홈페이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이달 중순에 보험업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시기를 기존 2021년에서 1년 이상 연기할지 여부를 최종 확정합니다.

어제(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IASB는 이사회를 열어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 도입 시기 연장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덕분에 IFRS17 도입으로 자본 확충에 비상이 걸린 국내 중소형 보험회사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IFRS17이란 보험회사에 적용하는 새 국제회계기준으로 세계 보험회사의 재무 상황을 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비교하는 제도입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게 핵심입니다.

앞서 IASB는 지난달 24일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입시기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유럽 보험회사들은 1~2년 연장 의견을 제시했으나 이미 도입 준비를 상당 부분 마친 보험사들은 연장에 반대하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ISAB 이사회는 의장국인 네덜란드를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호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합니다.

IASB 실무진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이달 중순 열릴 이사회 안건으로 '도입 1년 연기'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년 연기 안건을 올리기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연기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연기 여부는 이사회를 열어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