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무장지대 GP 11곳 철수 절차 시작…황색기로 표시
입력 2018-11-04 19:40  | 수정 2018-11-04 19:47
【 앵커멘트 】
내일부터 비무장지대 남북 감시초소 GP 11개소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됩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한강과 임진강하구 공동 조사가 시작돼 어민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멀리 보이는 비무장지대 북측 초소에 커다란 황색기가 꽂혀 있습니다.

또 우리측 감시 초소에도 똑같이 커다란 깃발이 꽂혀 있습니다.

9월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내일부터 비무장지대 전방 감시초소를 철수하는데, 철수할 곳을 미리 표시해 놓은 겁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4일) 남북 각각 철수하기로 한 11개의 전방 감시초소를 명확하게 식별하기 위해 황색기를 게양했다"며 "이로써 철수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대로 11월 중에 철수가 시작된 겁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달 29일 국감)
- "(GP철수 방법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폭파방식을 택하려고 했다가,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있고 해서, 포크레인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뿐만 아니라, 남북은 내일부터 40일 동안 한강과 임진강하구 70km 구간에 대한 공동 조사도 시작됩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남북 선박 출입이 금지돼 있어,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더라도 제대로 단속할 수 없었습니다.

조사단은 남북 각각 10명으로 구성되며, 조사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내년 4월부터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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