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느덧 크리스마스 시즌…백화점 크리스마스 트리·조형물 선봬
입력 2018-11-04 19:09 
롯데백화점 본점 코스모너지 광장에 설치될 '시그니츠 트리'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며 백화점마다 '대목 맞이' 채비에 나섰다.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하거나, 명품업체와 손잡고관련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본점 코스모너지 광장(을지로입구)에 23m 규모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시그니처 트리'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디즈니 인기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그래픽을 트리에 넣어 보다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키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 미키마우스가 손을 흔들며 등장해 별을 터치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를 '은하수' '달과 별 모양' 등 아름다운 그래픽과 함께 표현한다. 또한 '사랑해' 단어를 세계 각국 언어로 표시해 가족·연인과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한다.
디즈니와 함께하는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트리 하부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미키 포토부스'와 '네온조명 아트월'을 설치하고, 이달 말 예정된 미키마우스 퍼레이드의 엔딩쇼를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중순부터 여성 의류, 쥬얼리, 잡화, 리빙 등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트리 아래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 정문에 13m 크기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다. '눈 내린 마을의 행복한 풍경'을 콘셉트로 다양한 장식물과 조명을 설치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일반 가정에서 주로 활용하는 전통적인 트리를 대형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6개 아울렛 점포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다. 역시 이달 중순부터 주얼리, 리빙, 겨울의류 등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하고,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연다.
한화갤러리아의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은 이스트 건물 외관을 거대한 선물 박스처럼 재단장했다. 명품관의 의미에 맞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더 크리스마스 아틀리에' 테마를 구현했다.
샤넬을 상징하는 화이트 도트가 새겨진 레드 컬러 리본이 건물을 감싸안은 모습으로 꾸몄다. 윗쪽으로는 대형 선물상자의 뚜껑이 열리며, 샤넬을 상징하는 기프트 박스들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스트 앞 광장에는 샤넬의 대표 향수 '샤넬 N°5 레드 에디션'을 본딴 대형 향수병 오브제가 9m 크기로 자리잡았다.
내부 공간 재단장은 갤러리아백화점 쇼핑백을 디자인한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주디스 반 덴 후크(Judith Van den Hoek)와 협업했다. 매장 곳곳에 주디스 반 덴 후크가 그린 크리스마스 파티용 드로잉, 의상, 리본 등을 배치함으로써 고객이 거대한 패션 작업장(아틀리에)를 방문한 느낌을 전달한다.
아울러 이달부터 '크리스마스 기프트 아틀리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갤러리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해외 직매입 상품과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매년 색다른 콘셉트로 선보이는 '갤러리아 테디베어'는 아틀리에 콘셉트에 맞춰, 아티스트처럼 모직 베레모를 착용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이외에 가볍게 선물할 수 있는 머플러, 장갑, 스몰레더 등 패션 소품도 판매한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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