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18 부산머니쇼 폐막 "불황기일수록 더 빛나는 金 투자"
입력 2018-11-04 17:45 
재테크 혼돈기 속 투자 지혜를 찾는 `2018 부산머니쇼`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행사 기간 중 한국거래소(KRX)에서 개최한 이벤트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 = 김호영 기자]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머니쇼' 현장은 혼란스러운 재테크 시장에서 투자 해법을 찾으려는 관람객 발길이 행사 내내 이어졌다. 대표적 재테크 시장인 부동산과 주식이 최근 조정장에 들어서 투자 대상 찾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에 맞춰 올해 머니쇼에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전략보다 '똘똘한 한 채'만 노리는 부동산 투자와 투자 '비용'을 줄이는 절세전략, 금이나 커버드콜 등 대체투자를 제안한 전문가들 강의가 큰 인기를 모았다.
'집이 짐이 되는 시대의 주택시장 전망과 거주 투자 설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노년기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런 시장일수록 '똘똘한 한 채'를 구입하지 않으면 집이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강 교수 시각이다.
그는 "도시 내 인기 거주지인 '지역 강남'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 강남이란 서울의 강남 3구처럼 학군 교통 등 거주 여건이 좋아 해당 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 지역을 말한다. 그는 "앞으로 지역 부동산 양극화에 따라 집값이 오르는 곳이 더욱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럴수록 주택 구입은 인기 지역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뀐 세법과 여기에 맞는 절세 노하우를 소개한 손봉진 미래에셋 세무사는 "내년부터 늘어나는 임대소득 과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기타 보유세 부담을 줄이려면 올해 안에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주식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들을 위해 '선물옵션을 활용한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정광옥 SK증권 부장은 하락장에서 완충 작용을 해줄 수 있는 커버드콜 전략을 소개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얻는 전략이다. 옵션 없이 주식만 보유한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면 보유한 주식가격이 하락해도 콜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된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도 요즘 장세에서 훌륭한 대체투자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집에 누워서 할 수 있는 간편한 금투자'를 주제로 강연한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은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인 KRX 금시장을 통한 금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가공인 금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은 금 ETF, 골드뱅킹, 금 도·소매가격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면서 "KRX 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도 최고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성 기자 / 박윤예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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