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희비 엇갈린 정유 `투톱`…SK이노 맑음, S오일 흐림
입력 2018-11-04 17:09  | 수정 2018-11-04 19:57
정유업계에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으로 석유사업에선 함께 웃었지만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 이익에서 차이를 보여 3분기 실적에서 예상과 다른 성적표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가 수익률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프앤가이드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835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예상치(7907억원)보다 5.7% 높게 나온 수치다. 작년 3분기(9576억원)보다는 12.7% 감소했는데 작년의 경우 허리케인 '하비'에 따라 미국 업체들이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이상 급등한 것이다. 에쓰오일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157억원에 그쳤다. 작년 동기 대비 42.9% 감소한 것은 물론 예상치보다 12.6% 밑돌았다. 다만 이 업체가 4조8000억원을 투자한 정유·화학 복합 프로젝트 설비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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