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폭풍우로 최소 20명 숨져
입력 2018-11-04 14:53  | 수정 2018-11-11 15:05

이탈리아 북부에서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폭풍우로 최소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4일)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 여행 중이던 독일 국적의 87세 여성과 62세 남성이 내리친 번개에 숨지는 등 이탈리아 소방당국의 집계 결과 지금까지 적어도 20명이 숨졌습니다.

지난주 초부터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시속 180km의 강풍과 함께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낙뢰, 산사태, 건물 붕괴,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폭풍우로 모두 1천400만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인명피해 대부분도 쓰러진 나무들이 차량 등을 덮치는 바람에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 농림업협회 측은 "산림을 원래대로 복구하는데 최소 100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의 중심도시 베네치아 역시 주요 도로와 광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베네치아를 끼고 있는 베네토 주 곳곳에서 방파제와 교량, 풍력발전기 등 기간 설비들이 심하게 파손되며 모두 16만명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베네토의 자이아 주지사는 현재까지 이 지역 경제손실이 최소 1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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