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몸캠피싱' 2년새 12배 증가...초등학생도 당해
입력 2018-11-04 13:34  | 수정 2018-11-11 14:05

알몸사진 등을 확보하고 가족이나 SNS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몸캠피싱' 범죄로 피해를 보는 청소년이 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청소년 '몸캠피싱' 피해 11건에 대해 '찾아가는 피해보호지원'을 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5년 102건이었던 몸캠피싱 범죄는 지난해 1천234건으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피해자 11명은 초등학생 1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7명, 성인 1명입니다. 이중 남성 피해자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고 나머지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범죄 피해의 주요 경로는 SNS나 채팅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남성 피해자 19살 B군은 여성이라고 밝힌 상대가 SNS를 통해 선정적으로 접근하자 '몸캠'을 하게 됐고, 이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습니다.

중학생 피해자 16살 C양은 SNS로 알게 된 남성과 성관계 사진을 찍었고, 이 남성은 C양 부모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여가부는 채팅 상대방에게 음란 사진·영상을 보내지 말 것, 상대방이 요구하는 앱을 설치하지 말 것, 자신의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음란 사진·영상을 삭제할 것, 수사기관에 도움을 즉각 취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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