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임원희, ‘나인룸’서도 짠한 매력 통했다…웃음 폭발 비굴력 甲
입력 2018-11-04 11:16 
임원희 사진=‘나인룸’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명불허전 임원희의 ‘짠한 매력이 ‘나인룸에서도 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에서 임원희는 비굴력 갑(甲) ‘방상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 정직 변호사가 되고 싶은 그의 처절한(?) 라인 잡기가 시청자들의 짠내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방상수(임원희 분)는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담장의 새 대표인 김종수(손병호 분)의 부탁을 듣고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행적에 대해 보고하기 시작, 하지만 이내 김종수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녀에게 들키고 당황하며 발을 굴렀다.

김종수와 을지해이 사이에서 어떤 강자의 라인에 서야할지 갈피를 못 잡던 그는 결국 박쥐는 얼마나 힘들까? 여기 붙어야 되나, 저기 붙어야 하나?”라는 혼잣말까지 하며 웃픈(?) 내적 갈등을 시작했다. 특히 영혼이 가출한 듯한 임원희의 눈빛과 말투가 캐릭터 특유의 짠한 면모를 두드러지게 만들며 코믹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막걸리에 잔뜩 취기가 오른 그는 그니까 난 박쥐야 박쥐. 그럼 어떡해? 진정한 을의 본분은 줄서기고 줄 하나에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라며 여전히 멘붕을 겪었다. 홀로 아등바등한 싸움(?)을 하는 방상수의 취중진담을 담은 임원희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유쾌함을 배가시켰다.

반면 방송 말미에는 방상수의 비좁은 고시원 벽에서 발견된 그의 진심이 담긴 메모들로 앞서 보여준 코믹한 면모와는 또 다른 가슴시림을 선사했다. 특히 엄마 생활비의 송금일을 잊지 않고 챙기려는 효심까지 드러나며 다방면으로 짠한 독보적인 캐릭터가 탄생,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강탈했다.

이렇듯 임원희는 극 중 비굴과 처세의 달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는 명불허전 임‘짠희만의 매력을 또 한번 입증하며 역시 임짠희”, 임원희가 연기하니까 더 리얼하다” 등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