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세계경기 둔화 조짐에 급락..136달러
입력 2008-07-09 05:40  | 수정 2008-07-09 07:42
국제유가가 연이틀 하락하며 136달러 선으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반등 마감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제 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지난 3월에 도입한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을 내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융불안을 진정시켰습니다.

유가 급락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페니 매와 프래디 맥의 추가 자본 조달 우려로 금융불안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평가되 추가 대책이 주목됩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52포인트, 1.36% 상승한 11,384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51포인트, 2.28% 상승한 2,294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하락해 배럴당 136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다 달러 강세로 상품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진데 따른 것입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5달러33센트, 3.77% 떨어진 배럴당 136달러4센트를 기록해 넉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5달러37센트, 3.8% 하락한 배럴당 136달러50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개막된 '이슬람 개발도상국 8개국 정상회의'에서 "장래에 전쟁은 없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도 유가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주요 곡물과 금속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강세 속에 금값은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5달러50센트, 0.59% 하락한 923달러3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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