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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밤치기` 정가영 감독 "내면도 잘생긴 조인성, 작업하고픈 박보검"
입력 2018-11-04 09:01 
정가영 감독이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를 유튜브에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제공|무브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정가영 감독은 단편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로 주목받았다. 조인성을 캐스팅하고 싶은 정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엔 진짜 배우 조인성이 목소리로 출연했다.
정 감독은 조인성에 대해 정말 훌륭한 배우”라며 단편 작업할 때도 감동했다. 굉장히 협조적이고 잘생겼고 좋은 분”이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이어 내면도 잘생겼다. 영화 ‘더킹을 보고 꿈에 나와서 이거다 싶었다. 아침에 시나리오를 쓰고 소속사에 보냈는데 출연해 주셨다”고 말했다.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정가영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그는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단편영화는 영화제에서 막을 내리면 배급 경로가 흐려진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공개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된다. 저 역시도 좋은 작품들을 어디 가서 봐야할 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제 유튜브 채널에 올리게 됐다. 관객들이 재미있는 작품을 접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가영 감독이 조인성, 박보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스타투데이DB

정 감독에게 또 작업하고 싶은 배우를 묻자 영화 ‘침묵의 이수경 배우를 꼽았고, 곧이어 박보검”을 외쳤다. 정 감독은 박보검 씨랑 제가 생일(6월 16일)이 똑같다. 그분도 아셨으면 좋겠다. 운명같은 것”이라며 금세 가상의 시나리오 하나를 뚝딱 만들어냈다.
평소에도 술술 시나리오가 써질까. 정 감독은 멜로 감성 느껴지는 걸 많이 기억한다. 재료를 모아서 쓰기보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꽂히면 술술 나오는 편”이라면서도 막힐 때도 있다. 그럴 땐 캐릭터를 투입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연기,연출,각본 중에 각본이 제일 재미있다”고 했다. 힘 안 들고 행복해서 좋단다. 장편영화보다는 단편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단편영화에 진심이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제 작품도 단편이랑 장편을 보면 장편은 자본도 규모도 있고 타협되는 지점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단편을 만들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연기와 연출이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그는 ‘밤치기를 통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고, 영화제를 다니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과 하와이에서 열린 영화제를 다녀오기도 했다. 정 감독에게도 ‘밤치기는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밤치기는 영화제에도 많이 가고 저라는 감독을 많이 알리게 해준 작품이라 유의미해요. 이 작품이 말하는 게, 위트가 좋아요. 배우들 연기도 훌륭했고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웃음) 관객들도 재미있게 봐주면 좋을 것 같아요.”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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