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생각하는 '제2의 인생'은 50대부터이며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50대 이하는 '경제력', 50대 이상은 '건강'을 꼽았다.
최근 휴넷이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제2의 인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8%가 '50대'를 제2의 인생 시작점으로 꼽았다. 이어 '60대' 29.7%, '40대' 24.3%, '30대' 6.5%, '20대' 0.8%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30대는 40대를, 40대는 50대를 제2의 인생 시작점으로 꼽아 현재 나이의 바로 다음 세대를 '제2의 인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인생을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를 묻는 질문에는 '40대'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40.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31.2%, '50대' 18.3%, '20대' 8.4%, '60대' 1.5% 이었다.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절반 수준인 46.9%가 '경제력'을 꼽았으며 35.9%는 '건강'을 선택했다. 이어 '인적네트워크' 8.0%, '가족의 지원' 5.3%, '시간적 여유' 3.8% 등이 있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경제력'을 1위로 들었으나 50대 이상은 '건강'이 1위를 차지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제력보다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인생을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복수응답)'은 '건강 관리' 51.3%와 '경제력 관리' 47.9%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위·자격 취득 등 관련 분야 공부' 36.5%, '인맥 관리' 22.4%, '이직·전직 준비' 21.7% '창업 준비' 12.2% 순으로 집계됐다. 특이한 점은 20대와 30대 응답자는 '경제력 관리'와 '학위·자격 취득 등 관련 분야 공부'가 1, 2위를 차지했는데, 제2의 인생을 위한 커리어 계발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세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2의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직업'이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 사업' 25.0%, '여행' 18.7%, '취미활동' 12.7%, '봉사활동' 6.0%, '공부' 5.6%, '귀농' 3.7% 순이었다.
'백세시대에 평생 몇 개의 직업을 가질 것 같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평균 2.9개의 직업을 가질 것 같다고 답했다. '3개' 37.3%, '2개' 33.5%, '5개 이상' 17.1%, '1개' 8.0%, '4개' 4.2% 순이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