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코스피 7년 만에 최대 상승
입력 2018-11-02 19:41  | 수정 2018-11-02 20:00
【 앵커멘트 】
우리뿐 아니라 세계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던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 상승폭으로는 7년 만에 최대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간 10%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코스피는 3.5%, 71포인트 오른 2,096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7년 만에 최대입니다.

코스닥도 5% 넘게 급등하면서 1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짓누르던 공포를 일부 걷어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그동안 급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시장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주가만 빠졌을 뿐 환율과 시장은 불안하지 않다며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사흘 연속 우리 주식을 사들였고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도 크게 올랐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대외 여건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가 급락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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