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2090선 회복
입력 2018-11-02 16:09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209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54포인트(3.53%) 오른 2096.0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15포인트 오른 2046.61에 개장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며 2090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5% 이상 올라 69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64%나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그동안 증시를 눌러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더불어 실적 우려가 있었던 미국 IT 관련주의 실적이 가이던스 조정 없이 잘 나오고 있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 건설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화학, 제조업, 의약품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과 전기가스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463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98억원, 1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POSCO, LG화학이 5~6%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NAVER, 셀트리온,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SK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여객 수요 증가율이 반등하고, 유가하락과 함께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앱클론은 중국 대형 제약 업체에 대규모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자 신저가로 추락했다. GS리테일은 올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24개 종목이 상승했고 6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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