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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오뚜기, 올 3분기 이익개선 기대 제한적"…목표가↓
입력 2018-11-02 08:51 
[사진 제공 =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2일 오뚜기에 대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95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내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 대해 "원가 상승과 소스·유지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 품목의 매출 하락에 따른 이익 축소 때문"이라며 "쌀 가공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쌀값 상승분(약 30%)에 미치지 못했고, 대두유(업소용) 판매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대두 투입원가 하락 효과가 적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뚜기의 소스와 유지 등 캐시카우 품목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5.5% 줄고 유지류 매출도 2.8% 감소할 전망"이라며 "경쟁심화로 냉동 피자를 비롯, 만두피와 패티 등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냉동식품 실적 또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자민 라면 부문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짜쫄면, 미역국 라면 등 프리미엄급 제품이 출시되며 면제품류 매출액은 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량 기준 9월 오뚜기 라면시장 점유율은 26.2%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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