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전이야 가구야? 경계 넘는 제품들
입력 2018-11-01 18:25  | 수정 2018-11-02 07:42
【 앵커멘트 】
냉장고는 주방, 텔레비전은 거실 등 가전제품하면 위치나 형태가 고정된 것처럼 생각되는데요.
최근에는 디자인과 장소의 한계를 넘어 가구의 모습을 한 가전이 등장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랙과 브라운 색상의 월넛 원목 소재에 수납공간은 분명 가구지만 텔레비전 화면이 나옵니다.

거실의 협탁처럼 보이는 가구의 속은 미니 냉장고.

유명 미술작품을 담은 액자처럼 보이지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편리하지만 인공적인 색상과 소음 장소의 제약을 가진 가전이 가구의 탈을 쓰고 한계를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지오반노니 / 산업 디자이너
- "가구와 가전을 결합시키는 콘셉트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요소들을 조합해서 기존에 없던 상품을 만드는."

가전의 이런 변화는 과거 첨단 기능과 고가 제품에서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층의 트렌드와 맞닿아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서울 신당동
- "요즘 가전들 성능은 다 좋잖아요. 기왕이면 (인테리어상) 예쁘고 질리지 않는 제품을 찾고 있어요."

가격과 성능 경쟁의 시대를 지나 가전과 가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디자인 시대를 연 전자제품.

가전이 변하면 생활이 변합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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