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달아오르는 인천 청약시장
입력 2018-11-01 17:24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됐다가 10년 만에 재개되는 인천의 도시개발사업 첫 분양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개발사업지 첫 분양단지인 '루원시티 SK리더스뷰(투시도)'에는 3만5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24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1대1로 전용 84㎡ C타입에서 나왔다. 159가구 모집에 7522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개통돼 운행 중이고, 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선도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10년 전 사업이 중단됐을 때보다 교통 환경이 양호해진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조금이나마 저렴하고, 분양가의 60%에 달하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이 주어진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전용 84㎡ 분양가는 3억원대 후반~4억원대 초반이다. 또 규제지역이 아니라서 전매제한이 1년이라 단기 차익실현을 노리고 들어온 투자자도 상당했다는 평가다. 또 일반분양 물량의 80%가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과 유주택자 투자 수요 등의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지하 4층~지상 45층, 11개동, 총 2378가구로 조성되는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전용 75㎡ 174가구, 84㎡ 2040가구(총 7개 타입), 100㎡ 162가구(2개 타입), 102㎡ 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가 전체의 90%가 넘는다. 가현초·중과 신현고가 단지와 가깝고, 루원시티 내 봉수초도 도보권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은 편이다.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과 루원시티에 조성될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이에 앞서 루원시티와 마찬가지로 10년 만에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신도시에서도 우려를 씻어내듯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평균 6대1의 경쟁률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동안 서울이나 경기도 대비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인천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를 확 뒤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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