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배 더 팔리는 빼빼로데이…편의점업계, 차별화로 승부
입력 2018-11-01 10:11 
[사진 제공=BGF]

편의점업계가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앞두고 차별화 제품을 내세워 본격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빼빼로 매출 중 무려 27.1%가 빼빼로데이 기간(11월 10일~12일)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매출은 평소 보다 약 30배나 높았다.
CU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경우 주로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지만 빼빼로데이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와 연령층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때문에 구매량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CU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초코·누드·아몬드 빼빼로로만 구성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을 높인 'DIY 리본'과 핸드백 등 재밌는 이미지를 더한 'DIY 핸드백', 투명 포장을 사용한 'DIY 투명케이스', 인기 캐릭터 액션토끼를 디자인한 '액션토끼 빼빼로' 등을 선보인다.
GS25 유병재 빼빼로세트(좌) 및 맥주빼빼로 세트. [사진 제공=GS리테일, 이마트24]
GS25는 최근 솔직한 표현과 입담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유병재를 전면에 내세운 '유병재빼빼로'를 판매한다. 유병재빼빼로에는 유병재의 얼굴이 확대돼 담긴 포장 패키지에 포토카드와 빼빼로 8개가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은 '아몬드빼빼로8갑'뿐 아니라 인기 과자와 함께 재치있는 문구를 담은 '커플전용', '효녀등극' 등의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 또 배달의 민족과 함께 '뭘 이런걸 다 드립니다', '60초 후에 공개됩니다'의 재미있는 문구를 담은 이색 쇼핑백도 함께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 한정판 '19금(禁) 맥주빼빼로'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빼빼로 모양 포장 용기에 벨기에 맥주(500ml) 필스너 3캔과 바이젠 1캔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편의점업계 최초로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 한해 환경부 인증 생분해성 플라스틱 봉투를 무상 제공하는 친환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미니스톱은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로 10~20대 여성층 공략에 나선다. 헬로키티를 디자인한 포장에 빼빼로를 3개 넣은 실속상품부터 6~8입 등 다양한 콜라보상품을 선보인다. 롯데 빼빼로 3종을 구매하고 '시럽월렛'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탬프를 20개 적립 시 선착순 500명에게 헬로키티 캐릭터 보틀이 포함된 '키티보틀 빼빼로'를 증정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매년 빼빼로데이 행사를 거듭할수록 소비자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캐릭터나 문구 등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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