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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한 획 그은 드렁큰타이거·장기하와얼굴들의 마지막 선물 [11월 컴백③]
입력 2018-11-01 10:00 
드렁큰타이거, 장기하와얼굴들 사진=필굿뮤직,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MBN스타 신미래 기자] 11월 컴백 대란 속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드렁큰타이거, 장기하와 얼굴들이 해체 및 마지막을 선언, 아쉬운 발걸음을 한다.

최근 장기하와 얼굴들를 시작으로 드렁큰타이거까지 마지막을 알려 아쉬움을 안겼다. 이들은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을 앞두고 앨범을 발표, 아름다운 마지막 선물을 선사한다.

◇ 한국 힙합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드렁큰타이거

1999년 데뷔해 한국 힙합의 대중화와 역사를 이끌었던 타이거JK는 오는 11월 14일 드렁큰타이거의 기념비적인 마지막 음반 정규 10집을 발표한다. 타이거JK는 10집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란 팀명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 사진=필굿뮤직

타이거JK는 그간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라이프 등 드렁큰타이거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힙합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집 활동 이후 DJ샤인이 탈퇴한 뒤 타이거JK 홀로 활동했으며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 몬스터(Monster)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그가 2009년 ‘Monster ‘True Romance를 타이틀곡으로 내건 음반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 이후 10년 만에 발매하는 솔로 음반이다.

힙합씬 레전드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여곡을 만든 타이거JK는 그간 작업한 곡들을 뒤엎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음반을 완성했으며, 굿바이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전언이다. ‘힙합은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닌, 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악이란 메시지를 담은 새 음반은 순위 만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현 가요계에 묵직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그는 혼을 쏟아 담아 만들어 낸 곡들이 일주일 후면 수명이 끝나버리는 디지털 음악 환경에서, 드렁큰타이거의 오리지날리티를 고집하긴 어려웠다. 팬들을 위해 마지막이란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라며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을 되새겼다.
장기하와얼굴들 사진=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 독특한 감성을 자랑한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와 얼굴들이 1일 오후 6시,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자 정규 5집 ‘모노(mono)가 공개된다.

앞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예정이다.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려 한다”며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어 2008년에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매하며 밴드를 시작한 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저희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는 이 결정이 마음 아프겠지만, 저희 여섯 명은 이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다”라며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로 데뷔했다.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과 생활밀착형 가사로, 탄탄한 음악성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은 ‘달이 차오른다, 가자, ‘별일 없이 산다, ‘풍문으로 들었소, ‘그렇고 그런 사이, ‘내 사람, ‘ㅋ,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데뷔 이후 10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 밴드음악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들의 해체 소식에 팬들은 물론 동료 아티스트들로 아쉬워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장기하와 얼굴들은 마지막 앨범이자 신보인 ‘모노(mono)를 선물한다. ‘mono는 앨범의 타이틀처럼 ‘혼자라는 키워드로 쓰여진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다. 선공개곡 ‘초심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5집이 마지막 앨범인 만큼, 한 곡 한 곡마다 멤버들의 진심과 정성을 담아 작업했다는 후문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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