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외국인 `사자`
입력 2018-11-01 09:24 

코스피가 11월 첫 거래일 상승세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연속 반등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7포인트(0.66%) 오른 2043.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5.4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조금씩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페이스북 등 기술주 주가 반등과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민간 고용 등 주요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경감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2만7000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8만명을 넘어섰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되살릴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이 누그러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중국 관세 관련해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은 미정부가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12월 중국산 제품 257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주가 조정으로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면서 "따라서 현시점은 연말 고배당주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극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건설업, 의약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3억원, 5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9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4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POSCO,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강세다. SK이노베이션, SK 등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66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5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27포인트(1.58%) 오른 658.94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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