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폭주족 사고, 177km로 경주…CCTV에 녹음된 말이 '황당'
입력 2018-10-31 07:47  | 수정 2018-10-31 07:50
서울 폭주족 사고/사진=MBN 영상 캡처

서울에서 교통사고를 낸 폭주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공동위험행위·난폭운전) 등 혐의로 24살 장 모 씨와 24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어제(3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8시44분쯤 벤츠와 머스탱 차량을 몰고 시속 60km로 제한된 노해로~도봉로 구간을 시속 177km로 경주했습니다.

이들은 속도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불법 운전을 이어가다 결국 서로 부딪혀 사고를 냈습니다.


가로수와 가로등, 주차된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을 덮쳤고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두 사람은 차량을 현장에 놓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등록번호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경주로 인해 벌어진 사고라는 것을 숨기고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돼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경주를 벌이기 전 차량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두 사람은 "나는 사고 내고 갈 거야", "나는 신호 절대 안 지킬 거야"라고 말하는 등 난폭운전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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